- 대표사 : 대우건설
- 건설투자자 : 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태영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KCC건설·호반산업·남광토건 등
- 엔지니어링사 : 도화엔지니어링·유신·태조엔지니어링·삼보기술단 등
- 재무투자자 : 신한은행과 하나증권 등
4조
2023년 : 실시계획을 체결
2024년 상반기 : 착공
2030년 : 개통
공사기간 : 72개월
총사업비가 4조원에 달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노선 민자구간’ 건설사업자가 사실상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확정됐다. 이 사업의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는 다음달 평가를 완료할 예정인데, 별다른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B노선 민자구간 사업권을 거머쥘 전망이다.
국토부가 19일 GTX-B노선 민자구간 입찰 참가신청서를 접수한 결과 1차와 마찬가지로 대우건설 컨소시엄 홀로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만을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 평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애초 국토부는 지난 7월 1차 입찰을 진행하고 지난달 1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 접수 결과, 대우건설 컨소시엄 홀로 참여하면서 이 입찰은 유찰로 끝났다. 첫 고시에서 국토부는 RFP를 통해 ‘사업신청자가 단수(단독응찰)이거나 없는 경우 평가를 수행하지 않고 (중략) 1회에 한하여 재고시함’이라는 조건을 단 결과다.
이어 국토부는 11월 4일 재발주를 실행했다. 2차 입찰도 같은 결과였지만, 국토부는 추가 공고를 내지 않고 대우건설 컨소시엄만을 두고 사업자 평가 절차를 밟는다.
재발주 후 하나은행과 한국인프라디벨로퍼 등이 컨소시엄을 짜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하지만 이들은 사업성이 그리 높지 않다고 판단, 입찰 참여를 포기했다. 업계는 별다른 이변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권을 획득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에는 국내 유수 건설사·엔지니어링사·금융사 등이 동참한 상태다. 대우건설을 대표사로 해 포스코건설·현대건설·DL이앤씨·롯데건설·태영건설·금호건설·동부건설·KCC건설·호반산업·남광토건 등이 건설투자자(CI)로 참여했다. 엔지니어링사에서는 철도 분야에 노하우를 지닌 도화엔지니어링·유신·태조엔지니어링·삼보기술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재무투자자(FI)는 신한은행과 하나증권 등이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년 1월 결정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연내 1차 평가에 이어 내년 초 2차 평가를 실시해 바로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TX-B 민자구간은 총사업비 3조8421억원을 투입해 인천 인천대입구∼서울 용산 구간과 서울 상봉∼경기 남양주 마석 구간에 고속철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인천대입구∼용산은 신설 구간이며 상봉∼남양주는 경춘선 공용 구간이다. 담당 민간사업자가 경춘선을 고속철도에 맞게 개량해야 한다. 용산∼상봉 구간은 국고를 투입해 건설하는 재정구간이다.
국토부는 우선협상자가 가려지면 바로 협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실시계획을 체결하고, 2024년 상반기에 첫 삽을 뜬다는 구상이다. 72개월간의 공사를 거쳐 2030년 개통한다는 목표다.
국토부도 사업자 선정 평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지난 15일 GTX-B노선 민자구간 입찰 참가사들을 대상으로 한 1단계 평가 담당 위원 후보자 820명을 공개했다. 평가는 총 2차례에 걸쳐 이뤄지며, 2차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사업자가 우선협상대상자 권한을 거머쥐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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