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세브란스 병원 진행 일정과 기대효과

송도 세브란스 병원에 거는 기대

송도에는 대형병원 부지가 2곳이 있다.
- 1공구 그린워크 옆 커널웨이 상가 건너편 부지
- 7공구 캐슬앤해모로와 바이오대로 사이

1공구 앞은 국제병원으로 추진하다가 법률문제 및 국민정서, 의료진 반대 등으로 지지부진하다. 무엇이든 제대로 들어오길.
송도 세브란스 병원은 연세대가 송도 부지 받으면서 송도캠퍼스, YSP와 함께 짓기로 하였다.
송도 세브란스 병원의 규모와 지연 사유, 기대효과 등을 정리해 보자.

송도 세브란스 병원 개요

위치 : 송도7공구 바이오대로 앞

공사비 : 약 4,200억원 (2019년 기준)

대지면적 : 2만 6천평 (8만5천800㎡)

건축 연면적 : 5만 4천평 (의료시설 44,000평, 부속동 10,000평)

규모 : 800병상

층수 : 지상 14층, 지하 3층

주차대수 : 1,800대

개원 예정일 : 2026년 12월

조감도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이다. 일부 구역만 14층으로 올리고 다른 구역은 저층으로 하여 인근아파트(캐슬앤해모로)의 조망간섭을 최대한 줄여보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고층은 병실, 저층은 상가나 건강검진센터, 회의/연구실 등으로 사용되지 않을까 싶다.
설계는 삼우에서 했는데 삼우는 삼성 계열사로서 국내 최대 설계업체이다.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며 국내 대형 병원 설계도 많이 했기에 믿음이 간다.

사진 아래 송도 세브란스 내부 VR 링크도 있으므로 열어서 확인해보자. 상당히 디테일하게 만들었다.

VR 버전으로 내부 인터레어나 채광계획, 동선 등을 간략하게 볼 수 있다.
https://roundme.com/tour/d4e47d41321db982c25f00a0d4f82b16/view/1769733/

송도 세브란스 병원 로비

송도 세브란스 병원 패밀리센터

Chapel

추가)
경관심의에 제출된 디자인이다. 최초 디자인보다 조금 부족해보이지만 그래도 멋진 모습이다.

송도 세브란스 병원 3D조감도

송도 세브란스 과연될까?

애증의 세브란스
몇 년을 지연시키며 송도 주민들에게 신뢰를 잃었다. 그동안의 진행경과를 보자.

2006년 - 송도 세브란스 병원의 첫 등장
인천시와 연세대 협약.
내용 : 7공구와 11공구 부지 182만 제곱미터의 부지를 2단계로 나누어 조성원가로 공급하며
연세대는 이 부지에 1.캠퍼스, 2.세브란스 병원, 3.교육연구시설 조성하도록 함

2010년
연세대 송도 캠퍼스 개교

2013년
7공구 부지 분양하면서 세브란스 병원 홍보

2018년
2단계 부지 매매계약 시점 후 2년 내 병원 착공하고 6년 내 준공 약속
즉, 2024년 개원 목표(1년 연장 가능)
2단계부지 축소(90만->33만제곱미터)

2019년
행정절차 지연으로 토지매매 불발로 협약 연장

2020년
2026년 개원 약속 및 지연방지 장치 협의
- 2년 지연 시 11공구 부지 환매
- 지연손해금 2027년부터 연 20억원
- 송도국제화복합단지개발(주) 이사회에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참여 방안 합의

but, 병원 조감도는 공개했으나 설계업체로 선정된 삼우와의 설계계약서 공개 거부하여 여론무마용인지 의심되기도 함

송도 세브란스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건 그 동안 약속을 못지킨 것도 있지만 용인세브란스 병원 개원하기까지 연세대측이 보인 행태 때문이기도 하다.

용인세브란스 진행경과

2005년 협약체결
2008년 병원부지 결정
2012년 건축허가 및 착공
2014년 자금난으로 공사 중단하며 혜택 요구(지하층과 1층 골조까지만 공사)
- 병원 용적률 상향(240%->250%)
- 산업단지 물량 추가 배정
- 병원인근 교량 확장 및 진입도 도로 건설(약 100억원)
2017년 2년6개월만에 공사재개 및 재착공식!?
2020년 개원
(462병상으로 시작, 2021년 현재 571병상, 향후 708병상으로 확장)


그동안 지연되는 과정에서 차라리 연세대가 손털고 나가는게 좋다는 의견도 많이 있었다. 그럼에도 이번에는 꼭 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송도 세브란스 일정 준수 가능성 5가지

국책사업과 시너지

송도 NIBRT나 랩허브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연세대의 도움이 많이 있었다고 한다. 바이오와 병원은 상호 필수적인 관계이므로 향후 NIBRT와 랩허브 운영과정에 송도 세브란스가 실질적으로 참여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NIBRT와 랩허브는 국책사업이다.
2024년에 개소하는 NIBRT
2025년에 운영되는 K-바이오 랩허브는 일정대로 진행될 것이고 발을 뺄 수 없는 연세대는 송도세브란스 병원 22년에 착공하여 26년에 개원해야 되는 이유가 되었다.

* K-바이오 랩 허브에는
- 신약개발 바이오 창업기업 입주 공간 조성
- 실험·연구 및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공동시설과 장비 구축
- 산·학·연을 비롯해 병원까지 함께하는 협력 프로그램 등이 포함

수익성부지의 흥행

연세대는 YSP라는 부지가 있고 수익성 부지가 있다. 11공구에 아파트 3천세대를 건립하고 5천억 이상의 수익을 받기로 하였다. GS컨소시엄과 현대컨소시엄의 경쟁속에 GS컨소시엄이 시공권을 가져왔고 22년 상반기부터 분양할텐데 요즘 송도 분양가보면 국평 기준 최소 8억 이상이 될 것이므로 연세대측은 계획한대로 5천억 이상의 수익을 남길 수 있다.

연세대는 송도에서 얼마를 벌었을까?

이 중에 1천억원 이상이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립비용으로 쓰인다고 한다.
(나머지 비용은 YSP 2단계 사업에 사용될 예정)

경쟁병원의 진입

송도 주변 대형병원의 건립 가시화. 맞은편 시흥에 서울대 병원이 예정되어 있고 청라에는 서울아산병원이 본원급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세브란스가 그랬던 것처럼 청라 서울아산병원과 서울대병원도 우여곡절이 있겠지만 언젠가는 될 것이다. 서울대 병원은 예타를 통과했고 서울아산 병원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수익부지까지 있으므로 사업비 조달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
10년먼저 시작한 세브란스 병원 입장에서 경쟁병원보다 늦게 개원하면 병원 수요를 다 뺏길 수 있다.
* 서울대병원은 예타 통과했지만 정부재정 문제로 상당기간 지연이 예상된다는 연세대측 이야기

시장 규모

인천에는 흔히 big4라고 불리는 대형병원이 없다. 서울의 위성도시 느낌. 크고 좋고 돈쓰는 것들은 대부분 서울에 있어서 서울에 가야했다. 인구 300만 도시로서 이제는 인천 내에도 빅4 대형병원 하나쯤 생겨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기대해본다.
* big 4 :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의료원(세브란스)

토지환매 조건과 지연배상금

작년에 협약하면서 나름 안전장치를 마련해놨다. 20억이 적은 금액일 수는 있겠지만 상징적이고 토지환수 조항은 실제로 강행하려면 법적분쟁이 예상되지만 연세대도 그정도 진흙탕 싸움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 본다.
- 2026년 개원 목표 지연시 2027년부터 매년 20억원 지연배상금 지급
- 2028년까지 개원 불가한 경우 2029년 11공구 토지 환수

병상수 기준 병원 순위 보기(2020년 기준)

송도 세브란스 병원이 병상 수 800개로 들어오면 국내 어는정도 규모일까?
국내 병상수 기준 병원 순위를 보면 서울아산병원, 신촌세브란스 병원이 부동의 1,2위이며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이 뒤를 잇고 있다.

이른바 빅4의 위엄.
2021년 2월 기준으로는
서울아산병원 2,935
신촌세브란스병원 2,614
삼성서울병원 2,157
서울대병원 1,868
의외로 인천 남동구에 있는 가천대길병원이 상당히 크다.(병상수 1,450)

40위권에 서울 소재지 병원이 7개, 부산 3개 인천 3개가 있다. 순위만 보면 인천이나 부산이나 대구나 비슷. 그 지역 대학병원이 터줏대감처럼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업계 룰인지 일정 규모의 병상을 갖춘 빅4는 서울에만 있다. 원주 세브란스가 상당히 크며 강원도권 의료서비스를 흡수하는 듯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에 송도 세브란스병원과 청라 서울아산병원이 들어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인천의 가치가 올라간다는 뜻.
송도 세브란스병원 개원하면 병상 수 기준 40위 정도 할 것으로 보인다.

* 참고
국립대병원과 사립대부속병원은 대학병원으로 분류(신촌세브란스병원, 서울대병원 등)
대학이 외부병원과 교육협력 맺은 경우 협력병원으로 구분(서울아산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송도 세브란스 병원의 효과 3가지

고소득 일자리 창출

2020년에 개원한 용인 세브란스는 개원시점과 최종 확장 병상수가 송도 세브란스 병원보다 10%정도 적은 편이므로 송도 세브란스 근무인력과 유동인구 확인에 유용하다.
800병상이면 200~300명 정도의 의사가 있는데 병상수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병상수 899에 578명의 의사가 있고
용인세브란스병원 병상수 546에 191명의 의사가 있다.

송도세브란스는 임상/연구 등의 비율이 클 것이므로 의사수도 많지 않을까 생각된다. (300명 예상)
병원 의료진과 지원인력 수는 대략 2,100명 예상.

부동산업계에서는 대기업 입주효과와 비슷하다고 한다.

유동인구 증가

유동인구는 교통편과 상권을 만든다.
가장 쉬운 버스노선 먼저 증차될테고 경우에 따라 지하철이나 트램도 가능할 것이다.

송도세브란스 병원으로 인한 유동인구는?
오래된 기사지만 병상수 1위인 서울아산병원의 1일 외래환자가 8,500명이었다.(2008년 기준)
병상수 대비 외래환자 통계를 보면
병상수당 3.24명

송도 세브란스병원의 외래환자는 약 2,500명(800병상x3.2명) 가량으로 추정할 수 있다.(상위권 병원은 병상수당 4명이라는 기사도 있었으나 삭제되었음)
병원에 근무하는 지원인력과 면회객 등을 포함하면 송도세브란스 병원 만으로 유발되는 유동인구는 단순 계산으로 5천명은 될테고 향후 YSP 연구인력(1,000명 목표), 연세대 캠퍼스, 인근에 있는 11공구와 7공구 아파트 주민들을 포함하면 세브란스 병원 인근의 유동인구는 상당한 규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한 버스 증차는 확실할 것이고 세브란스 옆에 별도 부지로 5~6층 규모의 상가건물도 추진 중.

* 참고
2020년 인천지하철 일평균 승하차 인원 수
테크노파크역 13,000명
센트럴파크역 4,600명

KOSIS

데일리메디 한국 대학병원들의 1일 외래환자

자급자족 도시의 마침표

송도 세브란스 병원이 제공하는 의료서비스는 자급자족 도시 송도의 마침표가 될 것이다.
송도는 일자리, 학군, 관광, 쇼핑, 교통, 의료 서비스 등이 모두 갖춰지게 된다.
실질적으로 그 안에서 모두 가능하다는 뜻.

진행경과 및 향후 예상일정

2020년 12월 송도 세브란스 협약
2021년 2월 기공식
2021년 8월 토지지질검사(기초 설계용)
2021년 9월 교통영향평가 업체 선정

----이하 예상 일정-------
2022년 2분기 입찰공고 예상
2022년 3분기 시공사 선정
2022년 4분기 착공
2023년 지하층 완료
2024년 지상층 진행
2025년 지상층 완료
2026년 내외부 인테리어 및 마감작업, 의료장비 반입/시험 등
2026년 12월 개원식


-커뮤니티 댓글 내용 추가-
얼마전(2021년 10월) 연세대 측은 송도 주민과의 미팅에서 송도 세브란스병원 추진단을 10명이상 구성 운영중이라고 밝혔습니다.(출처 아름집 자이언츠님)
추진단 급여만 년 10억 이상이며 운영비 포함시 더늘어나므로 세브란스측에서 늦출이유가 없으며 진료파트 포함 추진단 운영은 진행의사가 확실한거니 믿어달라는 말을 하였다고 하네요.

또한, 세브란스병원은
2022년말 착공
2026년말 완공
2027년초 개원 계획임을 알렸습니다.
이번에는 차질없이 진행될거라고 믿어 봅니다

약속을 지켜서 송도 주민들에게 신뢰받는 연세대가 되길 바랍니다.


공사현장 일정별 사진

송도 세브란스 병원 건설 현장 모습(업데이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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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7공구에 대하여 - 장점/단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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