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이

육아에 대해

송도인포 2021. 7. 23. 09:25

요즘 아동학대 기사가 자주 보인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관련 기사가 눈에 더 잘 보이는 건지도.
그런 기사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프고
모든 아이가 내 아이 처럼 느껴진다.

"10~15차례 때리고 피 떨어져"..딸 살해 엄마 거짓말 뒤집은 9살 오빠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대소변을 먹이는 등 8살 딸을 학대한 끝에 살해한 20대 부부의 범행 고의성이 법정에서 인정된 데는 9살 아들의 진술이 결정적이었다. 8살 딸 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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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항상 행복하기만 해도 부족한 시절이다.
그런 아이들을 체벌하고
큰소리 내고 공포심을 갖게 하고
약속을 지키지 않고
본인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훈육한다는 것...
그것도 일종의 아동학대.

오은영선생이 말하길
체벌은 이론적으로 효과적이지만
시작도 하지 말라하더라.
사람이란 존재는 절제하지 못하고 체벌이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나는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정보육을 해야된다는 입장이다.
아이가 어린이집 보낼 시점 아내가 가정보육을 결정하고 나한테 말했을 때
처음엔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었으나 지날수록 아내의 결정에 감사하게 된다.
모르는걸 알려줘서 고마웠고
힘든걸 알기에 대견했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부모처럼 해줄 수 없다.
육아는 케바케라 하지만 맞벌이 하거나 버닝으로 우울증이 오거나 건강이 안좋거나 등의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정보육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연차를 내고 야외 숲 놀이터 같은데
놀다보면 가끔 어린이집 친구들이 온다.
어린이집 선생님은 바쁘다. 아이들을 풀어놓고
케어하고 신경쓰다가 한명한명 사진찍고
필요하면 단체사진 찍고..
(부모볼수있게 어플에 사진 올려야하는 업무란다)

그러다 온지 얼마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차에타고
돌아간다.
한시간이 뭔가 30분만에 가는경우도 봤다.
다른일정이 또 있었겠지. 그럼에도
당연히 아이들은 아쉬워하며 차에 탄다.
(더 한 경우도 봤지만 굳이 적지는 않겠다.)


아이가 있다면 평소에 책을 읽지 않았더라도
육아관련 책 최소 1권 이상은 보자. 이건 모든 부모에게 법적으로 의무화해서 독후감까지 내게 하고 싶다.
누구에게나 육아는 처음이다.

우리 부모님이 가르쳐줄 수 있으나 그건 본인의 경험일뿐이니 적당히 참고만하고
책을 읽어서 모르는걸 배워야 한다.
훈육은 언제 어떻게 하는지, 아이들의 심리상태는 어떤지, 육아하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알아야 한다.


아이들의 사회성 발달은 4세 이후이므로 어린나이 어린이집에서 배우는 사회성?은 허상이다.


5세이전까지
아이는 뭐든 서툴고 모르는게 많고 절제를 잘 못한다.
그러니 부모는 필요할때만 짧게 훈육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한다.
오늘 안되면 내일 다시 하면 된다.
내일안되면 다음주에 하면된다.
다음주 안되면 다음달까지도 기다려줘야 한다.
필요한건 부모의 인내심과 노력이다.

부모가 힘들겠지만,
밝고 긍정적이고 좋은표현을 하고 자존감 높으면서도 여전히 천진난만한 아이의 상상력과 엉뚱한 말과 행동.
그러면서도 조금씩 몸과 마음이 성장하는
아이를 바라보는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다.

팔뚝만했던 아이가 커서
자기생각과 기분을 표현하기 시작하고
호기심을 갖고 소통하고 스스로 뭔가를 하게되는
조금씩의 성장이 누적되어 어린이가 되고 어른이
되어갈 모습을 지켜보는게 신비롭다.



아동학대 기사를 보니 마음이 아파 글을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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