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못하는 아이, 원인과 부모의 대처법
7살인 우리아이도 인사를 잘못하는 편. 인사잘하는 아이보면 이뻐보이고 '그게 맞다'라는 편견일지도 모를 생각에 인사에 대해 정리
인사는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예절로, 상대방과의 첫 만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일부 아이들은 인사를 하지 않거나 어색하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부모에게 당황스러울 수 있으며, 때로는 그 원인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아이가 인사를 잘 하지 않는 원인과 부모가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인사가 중요한 이유
인사는 단순히 예의를 차리는 행동이 아니라, 사람 간의 관계를 형성하는 첫걸음입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는 인사를 통해 사회적 기술을 배우고, 타인과의 소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가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것은 아닙니다. 인사를 못하거나 어려워하는 아이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에 불안감을 느끼거나, 자신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인사를 잘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원인 분석: 아이가 인사를 하지 않는 이유
1. 낯가림과 사회적 불안
많은 아이들이 낯선 사람에게 인사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어색해하는 것은 흔한 현상입니다. 이러한 낯가림은 아이의 성격이나 기질에 따라 다르며, 사회적 불안감을 느끼는 경우 더욱 두드러집니다.
2. 자존감 부족
아이가 자신을 충분히 표현하지 못하거나, 자신의 가치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다면 인사와 같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감 부족과 직결됩니다.
3. 모델링 부족 (부모나 주변 환경의 영향) <- 중요
부모나 가족이 자주 인사를 하지 않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인사하는 방법을 배우지 못할 수 있습니다. 부모는 아이에게 있어 중요한 역할 모델이므로, 그들의 행동이 아이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4. 강압적 교육으로 인한 반발
때로는 부모가 아이에게 인사를 강요하는 방식이 반대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강압적인 교육은 아이에게 인사를 거부하는 심리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반발심이 커지면 인사를 더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문제점
사람들과의 관계형성이 어렵고 긍정적인 집단사회경험의 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라고 어딘가에서 봤는데 사회성은 늦게라도 계발가능/개화되는 시점이 있지 않을까?)
친구와의 오해가 생겨서 사이가 멀어지는 사례도 있습니다.
(이건 실제 사례들. 인사보다는 마음표현의 부족으로 인한 경우가 더 많죠. 오해가 생기는거보다 푸는게 수십배 어려운데..안타깝지만 친구가 전부는 아니니까ㅠ)
부모의 대처법
1.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기
아이가 인사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면, 이를 이해하고 강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자연스럽게 인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부담을 느끼지 않게 도와줘야 합니다.
2. 모델링을 통한 교육
부모는 아이가 가장 먼저 배우는 모델입니다. 부모가 일상에서 자주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아이도 자연스럽게 이를 모방하게 됩니다. 가족 내에서 인사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3. 긍정적 강화 사용하기
아이가 인사를 잘했을 때, 그 행동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것은 자신감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작은 성취에도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어 인사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만듭니다.
4. 사회적 경험 확장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 아이를 노출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놀이공원이나 가족 모임,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아이가 자연스럽게 인사를 하게 만들 수 있으며, 반복적인 경험을 통해 인사의 중요성을 체득하게 됩니다.
구체적인 부모님들의 방법
대처1 :크면서 변한다고 하네요. 기다려줘야겠어요. 아이 대신 제가 큰 소리로 인사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해요.
대처2:남 의식을 하니까 아이에게 재촉하더라고요. 아이 보란듯 크게 인사만 하고, 강요는 안 하려고 해요.
대처3:저는 미리 어른들 만나러 갈 때나 편의점 가기 전 미리 인사하자고 준비시키고, 가서 인사하게끔 준비해요.
대처4:인사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고 자연스럽다는 것을 엄마 아빠가 먼저 인식시켜 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즉, 꾸준한 지지와 관심, 그리고 모범이 필요
인사를 하지 않는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입장은 답답할 수 있지만, 아이의 성장 과정에서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꾸준히 아이를 지지하고 인사의 필요성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강요보다는 이해와 지지를 통해,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타인과 소통하는 법을 배워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사례
사례1: 제가 어릴 때 그랬어요. 친 할머니, 할아버지, 외할머니, 할아버지 저희 다 한 마을에 살았는데 길에서 만나도 제가 인사를 안 했어요. 그게 저한테는 어렵고 부끄러웠어요. 그러다 커서 12살인가 그쯤부터 했어요. 주위에서 애는 왜 인사 안 해 이런 말 들으니 그 나이가 되니 뭔가 싫더라고요. 그래서 하기 싫지만 억지로 했어요. 그게 저한테는 너무 힘든 일이었어요. 어색하고 부끄럽고.
사례2: 저희 애도 그래서 걱정이었는데 주변에서 하는 말을 들어보면 그렇게 인사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다고 칭찬이래요. 혼자서는 잘하는데 왜 엄마, 아빠가 옆에 있을 때는 안 하고 숨는지… 저희 앞에서만 부끄럽나 봐요.
사례3: 저희 아이도 그래요. 집에선 완전 활발한 그 자체인데… 지금 초2인데 그나마 나아지긴 하더라고요.
사례4: ㅋㅋ 의사쌤 앞에서 잘하면 잘한거죠!!! 아이가 똑똑하네요. 걱정마세요. 자라면서 잘할꺼에요. 모기만큼 작은 목소리로 발표하고 가만있어서는 너무 크게 말한다고 혼나던 아이 발표 잘해요. 요즘 쌤들은 지도 잘해주셔서 걱정 안하셔도 알아서 유도해주시고 알려주시고 칭찬과 격려로 발표하게 도와주시니 맘님께서 먼저 인사하는 거 보여주시고 칭찬과 격려해주세요. 저희 둘째 학교 가서 혼날까봐 아무 말도 안해요. 근데 그러다가 슬슬 선생님 격려와 칭찬 그리고 발표 규칙이 있어서 해야하니 하더라고요. 잘할꺼에요 파이팅!!!
사례5: 제가 좀 심했어요.. 어릴 때~ 앞에서 발표는 꿈도 못 꿀 정도로 내성적이고 앞에서 발표하거나 노래 부르는 수행평가는 그냥 포기ㅜㅜ 연습은 엄청 했는데 막상 사람들 앞에 서면 목소리가 안 나왔어요.. 근데 점점 나아져서 지금은 나불나불 잘해요..ㅋㅋ 연습과 연습이 쌓이다 보면 잘 할 거에요~ 오늘은 몇 명, 몇 분에게 먼저 인사했는지 스티커도 붙여 보고. 계속 자극 해줘야 할 거 같아요~~
결론
오은영 선생님이 말하길,
인사하는거 강요하지말라, 아이 입장에서는 폭력이다라고 한적이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고 인사는 겉으로 보이는 행위일뿐 우리아이는 착하다는 것을 부모님은 알고 계시잖아요.
어떤식으로든 불편한, 싫은 감정으로 하는 인사가 무조건 좋을까요?
늦더라도 중학생되면 다 하게된다고 합니다.
수학문제가 적절한 비유일지 모르겠지만, 몇번 설명해줘도 모른거 반포기하고 있었는데 한참뒤에 깨우치고 잘하던 경우를 봤어요.
기다리면 됩니다. 조급해하지 마세요.
그리고 흔히 말하는 MBTI의 'I'형 성격과도 연관있다고 봅니다. 시각적, 청각적, 촉각적 아이가 있는것처럼. 타고난 것도 영향이 크겠죠. 잘못된게 아니라 다름을 받아들이고 기다리는게 좋겠습니다.
결국 부모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기 때문에 강요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