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_지능 웩슬러 지수에 대한 평가자 의견
이하 펌)
전문가 의견 1
오해를 막기 위해 현직 웩슬러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사람임을 먼저 밝힙니다.
쓰신글과 댓글들을 보고 조금 답답한 마음이 들어 댓글 쓰신분들과 조금 다른 의견을 내 놓습니다.
웩슬러 검사가 아이의 모든 것을 다 보여주는 것은 아닙니다.
키가크다고 농구를 다 잘하는 것은 아니지만 키가 크면 농구를 잘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같은 이유로 웩슬러 수치가 높다고 다 공부를 잘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웩슬러 수치가 높은 친구가 공부를 하기만 하면 공부를 잘 하는 것은 매우 당연한 일입니다.
웩슬러 검사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당연히 오차가 존재하며 웩슬러에서도 오차 범위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상위 1%가 나왔다면 그 수치를 믿으시기 바랍니다.
여전히 어딘가에서 누군가가 위의 댓글 쓰신분들의 의견처럼 얄팍한 상술로 아이의 지능을 높게 나오게
할 수도 있습니다만...
검사하신 기관이 아이의 지능이 높고 낮음과 그들의 상업적 이익과 상관이 없는...
즉 좋게 나오던 안좋게 나오던 그들의 이익과 상관이 없는 기관에서 검사를 하셨다면...
그 검사자가 일부러 자녀의 지능을 높게 나오게 할 이유가 없습니다.
현장에서 결과가 좋게 나오면...많은 엄마들이 하는 말씀이 130은 요즘 흔한거 아니냐고..
인터넷보면 다 130 140 이더라 라고 말씀하시는데 ...
그리고 이 카페에 보면 정말 그런 후기들이 많은데 제가 왜 그런지 정확히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웩슬러 검사해서 결과가 좋게 나온 엄마들만 주로 이 카페에 글을 씁니다!!
여기는 말 그대로 상위 1% 카페이지 않습니까...
제 말이 거짓말 같다면 이 1% 카페 말고 거북맘 토끼맘 같은 카페에 가 보시기 바랍니다.
거기에는 반대로 대부분의 아이들이 70~80 인 친구들입니다.
이 카페에 웩슬러 검사하고 고민 있다고 쓰신 분들 글을 보면...
주로 130~140 인 친구들인데 가만히 보면 여러 검사 결과 중 하나만 살짝 조금 낮아도 걱정이라고 글을 씁니다.
제가 볼 때는...솔직히 자랑하려고 쓰는 글로 밖에 안보입니다.
정 믿음이 안가신다면 그냥 다른 기관에 가셔서 다시 한번 검사를 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원래는 검사 기간이 짧으면 안되는 것이 원칙이나 저는 결과를 못 믿는 것 보다는
차라리 약간의 오류가 있다고 해도 결과를 못 믿을 바에야 그냥 깔끔하게 다시 검사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웩슬러 검사 결과가 아이의 모든 것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아이 공부 방향을 설정하는데 있어 꽤나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고..
이를 통해 아이를 더 발전시키는 부모님이 있는가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아이를 방치시켜서 시간이 지난후에 지능이 떨어지는 경우도
현장에서 매우 많이 만납니다.
제가 이 카페에 예전에 써 놓은 웩슬러 관련된 글들이 있습니다.
카페에서 웩슬러 칼럼 이라고 검색하시면 나오는데...시간이 되시면 그 글들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누군지 얼굴도 모르는 아이이지만....
상위 1%의 매우 높은 지능을 가진 그 아이를 위해....
엄마로서 부디 더 나은 선택을 하시길 희망합니다.
전문가 의견 2)
요...머리가 좋아지는 경우도 만나는데 1년 4개월후에 30정도로 상승했다면
저의 경험으로는 아주 드문 케이스입니다만...가능은 할 듯 합니다.
저의 경우도 주기적으로 검사하러 오시는 분들도 계신데 보통 많이 올라가야 20포인트 내외인데
30포인트 상승이면 아주 많은 상승을 한거네요..
제 경험에도 없는 상승이지만...꼭 불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듭니다.
아니면 아이가 7세일때 그 날 컨디션 등의 영향으로 아이 능력보다 낮게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여러 변수가 있습니다만...제 경험은 1년 6개월 정도면 많이 오른 친구들이 20포인트 안쪽이었습니다.
더불어 예전 검사와 1년 4개월 후의 검사가 같은 검사였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에 유아용 웩슬러 윕시를 한것인지...아니면 학생용인데 웩슬러 4판으로 하고 후에는 웩슬러 5판으로
한것인지 등도 알아봐야 합니다.
검사 종류가 달라지면 그에 따라 당연히 검사 결과가 차이가 납니다.
전문가 의견 3
웩슬러 지능검사.
‘지능’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어서 오해하기 쉽고 상업적으로 이용되기 쉬운데.. 사실 웩슬러검사는 정상/비정상을 판별하기 위해 개발된 검사예요.
내 아이가 지능이 얼마나 되는지 즉, 똑똑한지. 언어적 능력이 얼마나 되고 수리적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판별하는 검사가 아닙니다.
각종 심리적인 혹은 선천적인 장애나 어려움, 기질 등등을 판별하는 검사로 법적 효력이 있을만큼 그걸 알아보는 목적이 메인이예요.
그렇기에 하나의 소검사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간의 관계를 보고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가령, 상식. 어휘, 토막짜기 점수는 상대적으로 높은데 공통성 모양맞추기 점수가 낮고, 언어성 지능이 동작성 지능 보다 높은 양상을 보이면 뇌손상 장애나 우울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뭐 이런 식으로요.
아이가 충동성이 높고 짜증이 많을 때 그게 선천적 결함 때문인지 우울 때문인지 혹은 단순히 정보처리속도가 좀 느려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아이가 어떤 부분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명확하게 분석이 가능하니 그만큼 이이에게 적합한 치료나 개입을 할 수 있어요.
즉, 강박이나 사회적 손상, 정신운동 속도 등등을 종합적으로 해석해서 아이가 겪을 수 있는 어려움 혹은 겪고 있는 어려움을 명확하게 진단해내는 것이 메인 목적이예요.
너무 자주하면 연습효과가 있어서 결과가 부정확하게 되고요.
적은 돈도 아닐 뿐더러 자주 하면 정작 진짜 필요할 때 검사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으니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같이 읽으면 좋은 글)
웩슬러지수 검사 후기